각종 난치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의 실용화 연구가 제주대학교에서 이뤄진다.
제주대학교는 1일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세계적 석학인 박세필 박사를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명공학부 부교수로 임용, 줄기세포 실용화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고충석 총장은 이날 박세필 교수 등과 함께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줄기세포 실용화’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필 교수는 “신경계통과 관련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줄기세포 실용화에 우선 매진할 것”이라며 “ 빠르면 2011년까지 실용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BT사업이란 것이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사업인 만큼 충분한 연구비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적인프라구축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며 “그 동안 함께 연구해 왔던 연구원들과 시스템을 연결,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제주마나 흑우 등 우수유전형질 종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 농가 수익 창출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냉동배아줄기 세포 재활용 기술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박세필 교수는 올해부터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연구소’에서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의 종을 확보하는 한편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실용화 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제주대가 이날 발표한 ‘줄기세포 실용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우수유전형질 종 확보 및 줄기세포 배양하고 2011년까지 우수유전형질 종 생산 기술확보 및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2012년부터 우수유전형질 종 대량 보급 및 치료용 세포 생산 및 치료를 본격화 한다는 계혹이다.
고충석 총장은 연구진행 계획과 관련 “이 분야의 연구역량을 단시일 내에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교수나 연구원들이 있다면 국내외를 불문하고 특채 형식으로 언제든지 초빙할 준비다 돼 있다”며 “제주지역 미래성장 동력산업인 생명공학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민.관.학의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