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현대에 2-1 '승'
제주, 전북현대에 2-1 '승'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리네의 3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현대에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차전에서 정홍연과 이리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권집이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전북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홈 3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제주는 전반전에 포백 대신 스리백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 포백과 파이브백을 오가며 전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 4분 정종관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팽팽한 공방전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제주였다. 전반 25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재성이 올린 프리킥을 골문 앞에 있던 정홍연이 전광석화 같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골키퍼도 꼼짝 못하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전북도 전반 41분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제주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탄 권집의 동점골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권집은 아크 왼쪽으로 달려 들어가는 탄력을 이용해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1-1로 마친 제주는 후반 10분 최철우가 최진철의 파울을 유도하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리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냈다. 이리네가 감각적으로 쏘아올린 프리킥은 전북 수비벽을 휘감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는 이번 전북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승점 3점을 확보, 5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같은 시각 포항을 꺾고 선두로 도약한 서울과 9일 4차전을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