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예산 지원 안돼 제주시 타이벡 희망농가 '한숨'
토양피복(타이벡) 재배법에 의해 생산된 감귤이 대도시 농산물시장에서 노지감귤보다 평균 20% 높은 값을 받고 있으나 이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해 타이벡 재배를 희망하는 127농가 60ha에 총사업비 6억4600만원을 투입,고품질감귤 생산기반시설을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조천지역이 105농가 50.6ha로 가장 많고, 애월읍 13농가 6.5ha, 한경면 9농가 2.2ha 등이다.
그러나 종전 제주시 지역 사업량 10㏊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제주시가 도비 지원사업으로 예산에 반영했으나 도 예산에 계상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된 것.
특히 지난 1994년부터 올 해까지 제주시지역 감귤농가 타이벡 재배면적도 전체 1만700여농가 가운데315농가에 그치는가 하면 면적도 6800ha 중 132.3ha로 극히 일부 농가만이 타이벡 재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농가들은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타이벡재배 감귤은 10kg 기준 한상자당 평균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일반재배 감귤보다 15~20%정도 더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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