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기름값' 천차만별
제주시내 '기름값' 천차만별
  • 진기철
  • 승인 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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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재 주유소간 휘발유 가격은 ℓ당 최고 57원, 경유는 ℓ당 73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유소별로 유류 판매가격이 제각각이어서 주유소 선택에 따라 차량에 30ℓ를 주유할시에는 1700원에서 2100원까지 부담을 덜 수 있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관내 영업중인 주유소 121곳(우도, 추자도 제외)을 대상으로 휘발유와 실내등유, 보일러등유, 경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는 SK계열 주유소가,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 경유는 현대오일뱅크 계열주유소가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유류별 최저가 판매 주유소를 보면 휘발유는 해안동 소재 S주유소가 ℓ당 1530원, 실내등유는 구좌읍과 조천읍지역의 K와N주유소가 ℓ당 9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 보일러등유는 조천읍 지역의 H주유소 등 10곳이 ℓ당 955원, 경유는 서부관광도로에 있는 다른 H주유소가 ℓ당 13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최고가로 판매되는 휘발유는 ℓ당 1587원, 실내등유.보일러등유는 ℓ당 각 1100원, 경유 ℓ당 138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같은 주유소별 유류 판매가격은 매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전화로 전수조사 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화로만 이뤄진 조사라 가격에 신뢰가 의심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일일이 120여곳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만큼 주유소측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큰 가격차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지역에는 121곳의 주유소(우도.추자 제외)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중 SK 계열이 48곳, GS 계열 43곳, S-oil 계열 23곳, 현대오일뱅크 계열 7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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