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이냐 옮겨 심느냐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던 제주대학교 입구 교차로 소나무를 둘러싼 문제가 올해 안으로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28일 제주시 목석원~춘강복지관 도로확장공사와 관련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소나무 및 교차로 체계 개선에 관한 최적의 운영 방안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소나무를 놓고 환경단체에서는 ‘소나무를 보호하고 회전형교차로로 시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제주시는 인접지로 소나무를 옮겨 심은 뒤 신호 교차로로 하자는 등 소나무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져왔다.
특히 회전형교차로로 시설할 경우 소나무를 그대로 존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도시관리계획변경 뿐만 아니라 주변 토지매입 및 추가적으로 소나무 100그루를 훼손해야하는 등의 또 다른 민원이 야기될 수 있어 교통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장이 엇갈렸었다.
제주시는 용역을 통해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은 최대한 반영, 결과를 토대로 적정의 교통처리 개선방향을 연말까지 결정, 내년 중 시설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사업비 76억5600만원을 들여 지난 2005년 5월부터 내년 11월까지 목석원~춘강복지관에 이르는 1.7km 구간을 폭 35m로 확장공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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