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없는 제주서중 이전 없다"
"동의 없는 제주서중 이전 없다"
  • 진기철
  • 승인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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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학부모 간담회서 밝혀

제주서중학교 이설 문제를 두고 교육당국과 학부모측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28일 학부모들의 동의 없이는 제주서중을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학부모들과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학기중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의원들과도 합의해야 하는 사안으로 내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이전시기는 학부모들과 합의 후 결정할 것이며, 교육당국에서 임의적으로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부모들은 "현 제주서중은 이전되는 서중에 비해 환경이 열악하지 않아 학부모들은 그대로 이자리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길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제성교 개교 등 공익적 측면에서 이전을 해야한다면 지하도와 체육관이 완공된 이후에 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통문제는 교육청 권한 밖인 관계로 경찰청 등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육교나 지하도 시설 문제는 제주도를 방문 교육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교육감은 이어 "육교나 지하도 외의 방안으로 신호등을 설치하고 신호대기시간을 기존 다른 도로보다 길게하고 건널목의 넓이도 20m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학생들의 등.하교시 교통경찰관을 고정배치 해 줄 것도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의 농성은 아이들을 위해 하는 것인 만큼 진정성을 이해한다"며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간담회에 앞서 양성언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교육청 직원들간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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