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간 20차례 3000만원 상당 상습 절취
성인 오락 게임으로 큰 빚을 지자 주택에 침입, 20차례에 걸쳐 금목걸이 등 195점 3000만원 상당품을 훔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과 도박 PC방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오락 게임과 관련한 절도 시건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25일 강 모씨(32.제주시 한림읍)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
했다.
강 씨는 지난 7월초부터 이달 13일까지 제주시 연동 모 사택에 6회 등
일반주택에 침입, 모두 20차례에 걸쳐 금목걸이 등 195점 3000만원 상
당품을 상습적으로 절취했다.
강 씨는 지난 4월께 성인 오락 게임에 빠져 3000여만원 정도의 부채가
나자 다시 오락으로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강 씨는 초저녁 시간대 불이 켜지지 않은 빈집을 골라 귀금속만
을 훔쳤다. 경찰은 강 씨가 훔친 귀금속을 보석상 4군데에 처분한 사
실도 밝혀냈다. 7차례에 걸쳐 309만원 상당의 훔친 물건을 팔았다.
경찰은 또 금목걸이 등 훔친 물건 195점을 압수했으며, 범죄 도구로
사용한 흉기 등 10점도 압수했다.
경찰은 강 씨가 20건에 대해서만 자백을 했지만, 장물의 수량으로 보
아 30건 이상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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