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5일 밝힌 제주도와 4개 시군이 공공사업을 펼치며 채권을 발행한데 따른 도민 부담 채무는 6652억47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적립된 해외채기금 1234억7500만원을 제외하면 도민 1인당 97만2000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 2005년 살림규모는 총계기준 2조7378억56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2조2645억1000만원, 특별회계는 4733억4600만원이다.
일반회계 중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8489억5600만원으도 지방세 4011억2000만원 대비 도민 1인당 71만9000원의 세금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부세 및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1조3701억1800만원으로 일반회계의 60.5%를 차지했다.
특별회계 4733억4600만원은 공기업특계 1803억9900만원, 기타특계 2929억4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제주도의 채무는 6652억4700만원으로 도민 1인당 119만3000원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기준 적립된 해외채기금 1234억7500만원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채무는 5417억7200만원으로 도민 1인당 채무는 97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2005년말 4개 시군 재정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시의 살림규모는 6093억6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가 4420억1500만원, 특별회계가 1673억4900만원이다. 제주시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11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실질채무는 1595억84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52만6000원의 빚을 졌다 공유재산은 610억7000만원을 취득하고 212억5700만원을 매각, 총 4531억6400만원이다.
▲서귀포시의 2005년 살림규모는 총 3188억2300만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가 2679억200만원, 특별회계는 509억2100만원이다. 서귀포시의 실질채무는 847억80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채무액은 10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2194억8700만원을 취득, 930억6100만원을 매각해 3628억7100만원이다.
▲북제주군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3746억7900만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3483억200만원, 특별회계는 2637억7700만원이다. 북군의 실질채무는 789억2200만원으로 군민 1인당 채무액은 8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264억7200만원을 취득, 30억8700만원을 매각해 2709억5100만원이다.
▲남제주군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3295억8500만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 3087억4600만원, 특별회계 208억3900만원이다. 남군의 실질채무는 505억9600만원으로 군민 1인당 68만5000원의 빚을 졌다. 공유재산은 201억7700만원을 취득, 122억900만원을 매각해 2356억7500만원이다.
한편 제주도를 제외한 도내 4개 시군의 중앙의존재원은 재정규모가 비슷한 동종단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