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중, 4강 진출 실패
오현중, 4강 진출 실패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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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정말 아까워” 24일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오현중과 동북중간의 8강전을 보고 있던 한 관중이 무심코 터트린 말이다. 정말 아쉬운 한판이었다. 게임 스코어는 1-2로 오현중이 졌다. 4강 진입이 무산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오현 선수들은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국대회 8강 진입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오현중은 그간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올라왔다. 제7회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대회 첫 날인 18일 오현중은 구로중을 맞아 전반전 한 골과 후반전 3골 등 4골을 몰아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오현중은 19일 펼쳐진 만수중과의 대결에서는 전반 지동원의 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두 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1승1패의 전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오현중은 대진결과 24강을 뛰어넘으며 곧바로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행운도 실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오현중은 16강전에서 학성중과 전·후반 1-1로 비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승부차기 끝에 마침내 4-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내 출전팀 중 유일한 8강 진출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제주중, 제일중, 서귀포중, 중앙중은 아쉽게 탈락하며 아쉬움이 더한 터라 오현중 8강 진출은 더위 속에 쏟아지는 소낙비였다. 동북중만 이기면 4강진출. 도민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한 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오현중은 4강 문턱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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