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방언(제주어)의 보전과 전승을 위한 교육자료가 만들어진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제주문화보존과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제주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요구됨에 따라 ‘제주어 교육자료’를 개발, 일선학교에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자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국어교육연구회에서 추천한 자료개발위원 12명을 포함한 개발위원회를 구성, 오는 9월부터 자료조사 및 개발을 시작 내년 1월중 보급할 계획이다.
개발영역은 3개영역으로 초등학교용에는 제주인의 이야기(설화), 중학교는 제주인의 소리(민요), 고등학교는 제주인의 삶(민속, 세시풍속) 등으로 각급 학교에서 국어교과 지도 및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동영상 등을 활용 제주어의 음가 보전과 함께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한편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어와 표준어를 병기해 개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초ㆍ중학교 등 일선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주어에 대한 교육자료는 현재까지 전혀 없었다”며 “이번에 개발.보급될 제주어 교육자료를 통해 제주어 가치를 재인식하고 보전할 수 있는 학교 교육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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