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지역에서 풍력발전 국산화 보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03년 4월까지 덴마크 제작사에서 풍력발전 기자재를 수입해 건설한 국내최초의 상업용 행원풍력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이를 모델로 정부가 추진한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이 완료단계, 2007년부터 제주지역에서 풍력발전 국산화 보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002년부터 총 사업비 112억원을 투자, 행원풍력발전단지에 750㎾급 풍력발전기 용량을 기본 모델로 한 풍력발전 시스템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에 착수, 올해말 시제품이 완성된다.
정부는 이 제품을 국내 풍력발전 유망지역에 보급키로 하고 내년에 30억원을 투입, 제주지역에 우선 2기를 설치, 운영과정에서 기술 신뢰성 검증 및 성능을 인정받아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함은 물론 국외수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는 제주지역의 행원을 비롯 전라북도, 강원도 등지에 총 111기(152㎿)풍력발전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덴마크 등 유럽지역에서 제작된 설비 제품들이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기술보호를 위해 주요 부품에 대한 제작 및 운영기술을 독점, 고장 발생시 현제에서 부품을 직수입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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