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차세대 전력으로 LNG발전소 건립방안이 확정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당정협의를 갖고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으로 오는 2011년까지 해저 전력케이블 연계선을 추가 증설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9월 LNG발전소 도입에 따른 도민공청회를 개최한데 이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짓고 오는 10월 제주도, 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사업주체간 업무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당정회의에서 제주도 전력공급 대안 중 제1안 해저전력 연계선 증설방안, 제2안 LNG 도시가스 공급을 포함한 LNG 발전소 건설방안, 제3안 해저연계선 증설 및 LNG도시가스 공급을 포함한 LNG발전소 건설방안 등 3가지 안이 논의됐다.
그 결과 제1안인 해저전력 연계선 증설방안은 경제성 면에서 유리하지만 비용이 다소 높은 제3안인 전력연계선 증설과 LNG 발전소 병행추진안과 비용 차이가 4% 내외 수준으로 분석됐다.
공급 안정성 분석결과 1안인 해저연계선 증설방안과 2안인 LNG 발전소 건설방안은 현재 공급 신뢰도 수준으로 해저연계선 2회선 연계고장이 발생할 경우 정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안인 병행추진안은 지난 4월 발생한 해저연계선 2회선 연계고장에도 정전을 예방할 수 있는 육지 수준의 높은 공급신뢰도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계선 증설을 통한 육지전력 구입확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LNG 발전으로 전기 및 가스사업자의 손실규모가 1500억원 수준으로 1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LPG에 비해 값 싼 LNG를 공급할 경우 LPG대비 30년간 총 900억원 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한전은 중유, 경유 등 고비용 위주의 발전체계로 인해 지난 2005년 기준 16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