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으로 2009년부터는 감귤도 로열티 지불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때부터 일본 등 외국의 신품종 유입시 로열티 지불이 불가피, 국내산 감귤 육종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귀포시는 이에 중장기 감귤 신품종 발굴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인, 농업관련기관 등의 참여 속에 감귤 신품종 선발을 위한 ‘변이가지’를 찾아내 특성조사 및 연구개발로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자체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9월 이후 감귤수확 시기에 ‘변이가지’로 예상되는 감귤나무를 접수 받고 신품종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2~3년간 특성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 품질이 우수할 경우 난지농업연구소에 의뢰, 지속적인 연구개발 후 신품종으로 개발하고 품종등록 및 특허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 신품종 또는 ‘변이가지’ 신고 농가에 대해서는 감귤관련 사업대상자 선정 시 우선권을 주는 한편 특성조사 결과에 따라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품종을 자체 개발, 고품질 감귤 생산여건으로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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