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제주마 육성과 관광산업과의 연계활용 방안
[65] 제주마 육성과 관광산업과의 연계활용 방안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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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역사는 제주마의 역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제주마와 관련된 문화 유적을 볼 수 있는 곳은 박물관에서 몇 점의 마구(馬具)와 탐라순력도의 말 점검 그림 및 관광지에서 연자방아 정도입니다. 21세기는 문화관광시대로 변화하고 있어 제주마박물관 개설과 공마선 복원 및 고려시대에 대몽항쟁의 최후 보루인 삼별초군의 김 통정장군, 목호의 난을 진압한 최 영 장군의 자료정리, 동상건립을 추진하여 관광 상품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헌마공신, 오위도총부부총관인 김만일에 대한 기념관과 제주도목마장(濟州島牧馬場)의 잣성(城)은 생긴 데로 돌들끼리 부딪치고 양보하고 비비고하여 서로 받치고 틈을 메워 균형을 잡은 성(城)이다. 그러므로 이 들 잣성은 우리 선조(先祖)들이 전 생애(全 生涯)에 돌을 줍고 나르고 쌓으면서 살아온 濟州道 牧場史의 유물인 濟州馬의 만리잣성 이라고 생각된다.

이것들이 진정한 한라산 기슭에 남아있는 진귀하고 특색 있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景觀)이다. 이러한 독특한 제주마 역사 문화유적인 목마장의 잣성을 기념물로 지정하고 보호하여 관광자원화와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여 제주마문화에 축적된 제주도의 얼굴로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제주마와 관련된 역사와 신화 등을 문화 콘텐츠 산업과 연계하여 다른 지역 또는 나라와 경쟁력을 겨루는 산업으로 변화하여야 하며, 레저스포츠인 경마, 오름과 산림욕 또는 넓은 공동목장들이 참여하는 벵듸와 미로(迷路)에서의 관광 승마(well-being riding)와 재활 승마 등 제주마와 함께하여 제주도자연자원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삶의 공간들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1.제주마 육성목장 개설은 고수목마(古藪牧馬)의 재현

제주도는 우리 민족과 삶을 같이해온 농경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347호(1986. 2)제주마를 유전자원으로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혈통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제주마는 최근 경주마로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관광승마장의 개설로 관광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마를 이용한 마상재, 제마경주, 격구 등 특색이 있는 전통 마장마술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말 공연문화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활용 가치가 없는 말들은 비육하여 식육자원으로 향토성이 풍기는 slow food 식품 또는 고급육으로 개발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제주마들은 경주, 승용마로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경마는 순간의 “코”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주이므로 경주마에게는 필연적으로 빠른 속도가 요구된다. 좋은 경주마 생산을 위해서는 제주마 사육농가로부터 매입 또는 위탁받아 체계적으로 육종·번식 및 조련할 전문 육성 목장 개설이 시급하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에 방목된 제주마의 모습은 신비스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넓은 푸른 초원에서 무리지어 달리고, 서로 사랑하고 어미와 망아지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이것이 말의 고향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 관광객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을 이런 목장을 관광도로변에 개설할 방안이 이뤄졌으면 한다.

 1)혈통이 등록된 제주마 육성

(1)수말·암말을 선발하여-제주경마공원에서 경마를 시행한 후-능력이 우수한 마를 선발-씨수말(種牡馬)지정 (2) 제주마 육성목장은 조선시대의 목마장에 오름, 잣성, 못(池)이 있는 곳에 둔마장과 사장, 환장을 복원하여 제주마 역사·문화의 관광자원 및 생태현장체험 학습장과 산림욕장 등 다용도로 활용 할 수 있게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씨수말선발 및 관리, 활용계획에 따른 씨수말 확보(재활의학에 제마, 비육용) -혈통등록 제주마 사육(200-600필) -위탁말 사육 관리(번식기간) -종부장 확대설치 운영(동·서지구별) -조련장 설치(조마석 및 기초 경마 연습장) -제주마 전문병원 및 제주마 유전·육종연구소 개설 -제주마 경매장 운영 -휴양 경주마 위탁 관리 등을 한다. (3) 농가지원 활성화-혈통등록마에서 생산한 망아지 생산장려금 지 원 -번식마, 씨수말 사육농가 보조금(사료비 지원) -경주 우승마 생산자에게 장려금 지원 -제주마 품평회를 개최하여 우수번식마 생산자 표창 등을 실시한다.

2.제주마의 테마공원과 축제장은 목마장지대인 잣성(돌담)과 오름이 있는 바다가 보이는 곳

승마는 사람과 말이 일치되어 신체를 단련하고 마(馬)와 엮어 내는 재주를 승마(騎馬) 또는 마술(馬術)이라고 한다. 자연생태계가 보존된 테마공원은 체고(돋등마루:키)가 작고 온순한 제보(濟馬)인 제주마를 활용하면 어린이들도 말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담력을 기를 수 있고 동물에 대한 애정과 생명의 존엄함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말의 고장 제주도를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대인은 사회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고 인생의 재충전을 위해 자연 속에서의 승마는 마음이 안정되어 창조적이고 정서적인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수말들은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번식계절에 발정 온 암말을 차지하려고 다투는 몸싸움이 이뤄진다.

방목장에서는 암말들을 차지하려면 싸움에서 이겨야 흘레하고 종족번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수말들의 행동을 만장굴 문화원이 주관하여 “들불축제, 유채꽃 잔치”등에서 선보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내륙지방,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싸움”처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말 사랑싸움과 이색적인 볼거리인 말 행동 흉내내기(말 울음소리, 교미동작 등), 달리는 말 걸리기, 제주마 사진촬영, 마상재, 말 인형공예품 만들기 및 전시, 그리고 말고기 요리점 개설 등 제주마와 관련된 제주도의 농경문화자료를 청소년과 관광객들이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관광자원이다.

1)사회체육과 관광객 참여

(1) 승마학교-승마 학교를 개설하여 사회 체육(어린이·주부 승마교실)과 제주관광승마장 종사원 교육 (2) 생태테마공원 및 제주마 관광코스 개발 ㉮ 생태테마공원:체험관광(오름과 잣성이 있는 바다가 보이는 곳) ㉯ 관광코스:제주마방목장(천연기념물 347호)-제주도돌문화박물관-미니월드-한국마사회육성목장 및 상잣성- 제주삼다수공장-수령악습지보호지역 및 중·하잣-헌마공신 김만일묘-제주도감귤가공공장 및 태평양 설록차농 장 -남원영화박물관 (3)재활승마장운영-신체·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승마를 통해 동물과 접촉하고, 말의 움직임을 통해 스피디한 움직임을 느끼며, 자신감을 길러주는 등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재활을 유도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4)마축제행사장 설치와 운영-마사랑 싸움대회(유채꽃 축제 등 연 2∼3회) -마축제:말흉내내기(울음소리,교미 동작 등), 말 그림 그리기, 말 인형전 시, 달리는 말 걸리기, 말(馬) 소(牛)의 Rodeo , 잣성(돌담) 쌓기, 말똥 멀리 던지기 등 -마와관련된 사투리 대회 -말고기 음식점 및 향토 음식점(흑한 우, 흑돼지 고기 등) - 어린이, 중·고등학생, 일반인 승마대회 등을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3.제주마박물관 개설과 조선시대의 공마선(貢馬船)이 복원되어 관광자원과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

제주마와 관련된 제주마문화유물 및 신화·전설을 발굴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전시되면 선조들의 지혜를 배워 제주전통농업문화 재창출과 향토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매년 400~600필의 공마를 운송했던 공마선을 복원하고 출항지인 조천항, 화북항, 애월항에 배치하여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제주도역사의 교육장활용과 제주마의 공마봉진에 따른 도민의 생활사 등을 정리해야만 세계인들에게 제주도와 제주마를 자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관광자원이 됩니다.

4.제주마는 다른 동물에 비하여 혈액량이 많아 호르몬제제, 의약품 등과 경주능력이 우수한 제주마의 체세포 복제를 생명공학(BT)을 이용하여 개발

말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혈액량이 많으며 채혈이 용이하고 사람에게 있어 항체 단백질이 타 동물의 것보다 부작용이 적으므로 면역글로블린 생성에 의한 개발인 뱀의 항독소제, 복어독 치료제와 임신한 말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PMSG)의 농도가 높아 호르몬제제, 말기름은 화상치료제, 태반호르몬을 이용한 화장품 등 생명공학기술(BT)을 응용한 사람과 동물에 유용한 여러 가지 의약품 개발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경주능력이 우수한 제주마의 체세포복제기술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여야한다.

5.건강식품으로 마육(馬肉)·마유(馬乳) 및 마유주(아이락)개발도 관광자원

말고기 음식은 조선실록·세종실록에는 고려시대부터 임금님께 매년 섣달에 암말을 잡아 포를 만들어 마건포(馬乾脯)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제주마의 고기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필수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며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도 다른 고기류보다 높아 죽상동맥경화증 및 혈전형성 예방작용을 한다.

그리고 미량광물질과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B12와 아연, 구리, 철도 풍부하여 생체 내 이용효율이 높아서 신체의 성장기인 어린이, 청소년, 산욕기인 분, 노인에게 좋은 식품원이다. 제주도에서는 말고기음식점에서 간(肝)이나 신선육(등심·안심), 육회나 불고기, 또는 무침, 볶음의 조리며 그 중에서도 결장(검은 기름)은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메밀가루와 무를 썰어 국을 끓여 만들어 먹으면 별미중의 별미라 한다.

냄새를 제거하면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 먹을 것이며, 또한 외국인이 즐겨먹는 마육 음식의 다양한 요리법을 익혀두어야 할 것이다. 유목민족들이 부족한 야채 대용으로 유일한 식품으로는 마유와 마유주를 꼽을 수 있다.

마유는 단백질, 저지방, 칼슘, 비타민 C,젖산, 효모, 등이 듬뿍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자주 마시면 순화기 질병, 중풍, 폐렴, 신장병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마유 및 마유주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1) 교잡마 육성 및 불용마 비육관리

(1) 승마장, 마공연장 활용 (2) 교잡마·불용마-비육-도축-신선육 공급-도내·국내(서울, 부산, 경기 등)유통 및 일본 수출 (3)마유 ·마유주 생산:건강음료 (4)말고기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고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食用할 수 있어야 한다.

6.헌마공신 金萬鎰의 목마장지대(山馬場)에 濟州馬와 관련된 기념물 설치와 金萬鎰賞 制定 및 南朝路를 김만일로(金萬鎰路)로 변경

임진왜란 직후 군마(軍馬)가 부족한 시기에 남원읍 의귀리 출신인 김만일(金萬鎰) 등은 선조 27년(1594)과 선조33년(1600)에 제주마 500匹을 헌납하였고 그 후 광해군(1620)때 에도 500匹을 헌마하여 헌마공신 호와 오위도총부 부총관(종2품)을 제수 받았고 그의 조부, 아버지는 참판(參判), 참의(參議)에 추존(追尊) 되었으며 인조6년(1629)에는 從1品 崇政大夫가 除授되었다.

효종 9년(1658) 의 아들 김대길(金大吉)과 손자 김려(金礪)가 양마 208필을 헌상하므로 김대길을 산장감목관(山場監牧官)으로 임명하고 감목관직을 후손에게 세습토록 하면서 매년 馬 200匹씩 헌납하라고 하교(下敎)하였다. 이로 인하여 경주 김씨 후손들이 218년 간(83명) 산장감목관을 세습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헌마공신 金萬鎰의 歷史的 사실들을 정리하여 그의 은덕을 기리고 제주도의 馬匹 産業 발전에 헌신하는 이들에게 제주도행사(탐라문화제)에서 김 만일상(金萬鎰) 상(賞)制定과 남로로(南朝路)를 김 만일로(金 萬鎰路)로 변경을 건의한다.(서귀포시의 이 중섭 거리, 수원시의 박 지성로).

7.마차(馬車)관광과 제주마와 관련된 목축문화 답사

제주목관아지, 제주도자연사민속박물관, 대정읍 하모리, 안덕면 사계리 해안 화석(천연기념물 제464호), 황루알 해안과 혼인지, 한립읍 한들굴, 고려시대 아막, 조선시대 하잣과 바령팟 및 목지동산(3소장), 검은오름과 간장(1780년 쌓은 잣성), 따라비오름과 산마장의 감목관 묘소, 습지보존지역(물영아리오름)과 중잣(녹산장; 산장구마, 교래대렵), 물찻오름과 장원(墻垣), 제주도돌문화공원(침장), 제주마방목장(천연기념물 제347호),밭고랑 등.

1)제주시내관광마차 운영(제주목관아지→삼성혈→제주도자연사민속박물관 →제주도국립박물관 등 연결된 관광지), 성읍민속촌내 운영 2)말테우리와 함께(제주말과 함께한 세월) 3) 제주마와 관련된 속담과 사투리

8.濟州 在來馬와 濟州産馬의 활용

제주 재래마와 제주산마에 관한 유전학적 연구가 계속되어 유전인자들을 정리하여 혈통이 등록되어야만 제주경주마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말들의 특징인 모색(색깔)과 흰무늬(백반)가 있는 모시갈기적다마, 고라마, 진월라마, 청총마 등을 민속촌·관광명승지 사진촬영·승마장, 공연장·제주마 기마경찰대창설, 산화방지 순찰용, 제주조릿대의 번성으로 한라산의 식물자원 보호를 위한 일정지역에서 방목을 허용함으로써 한라산 등산객과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제주도가 말의 고장을 알리고 제주의 馬가 더욱 사랑을 받게 될 것

 

 


지금까지 연재한 濟州馬史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장   덕    지  교수(제주산업정보대학 애완동물관리과/제주마문화연구소장ㆍ제주도문화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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