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1곳이 문을 닫으면 2곳이 신규로 개업하는 등 여행사 난립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제주시에 등록돼 있는 여행사는 519곳(국내여행업 444곳, 국외여행업 75곳)으로 지난해 482곳(국내여행업 414곳, 국외여행업 68곳)에 비해 37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현재까지 폐업한 곳은 17곳인데 비해 45곳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행사 1곳이 없어지면 2곳이 새로 문을 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업의 경우 자본금 5000만원과 30㎡ 이상의 사무실만 있으면 등록이 가능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추지 못한 영세업체들이 수시로 폐업과 등록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서로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서비스 저하에 대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여행사 등록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여행사에 대한 질서를 바로 잡고 이용 여행객의 편의도모와 여행사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지역 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내용으로는 변경등록 위반, 지위승계 및 무단 휴.폐업, 보증보험 미가입 등으로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조치를 하고 위법 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등록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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