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더 좁아진다
'취업문' 더 좁아진다
  • 김용덕
  • 승인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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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증가세 … 실업률은 하락 '이상현상'
 

최근 도내 실업률의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 취업자수 규모 축소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2일 밝힌 제주지역 고용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4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실업률은 2005년 1분기를 기점으로 최근까지 하향안정세를 보이며 올 2분기에는 2.1%를 기록했다.

특히 15세 이상 인구는 1%대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보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 3.44%에서 올 1분기 3.49%, 2분기 4.16%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휴식, 취업준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업자수도 2005년 1분기 이후 증가규모가 지속적을 둔화되다 4분기 이후 감소로 전환됐다. 2000년 1분기중 4%대에 육박했던 실업률은 이후 하락세, 2003년 4분기 1.7%로 하락했다. 이어 2004년 다시 상승한 실업률은 2005년 1분기중 2.8%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올 2분기에는 2.1%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4분기를 제외, 200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 하향 안정세를 보인 실업자수도 2005년 1분기 2200명, 2분기 400명, 3분기 100명으로 분기대비 증가규모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다가 동년 4분기 1800명으로 감소세로 전환, 올해 1분기 1200명, 2분기 11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점차 축소돼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지난해 2분기 1만3500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 올 2분기에는 18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내수경기에 민감한 도소매, 음식숙박업 취업자수 부진이 두드러진데 따른 것이다.

결국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포기자의 증가에 따라 고용률도 동반 하락, 경기침체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성장 동력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과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전업지원 등을 통해 고용촉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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