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시인선 80호인 '울타리 안팎 풍경'에는 생전 부모님의 기억을 한가득 담고 있는 초가와 오일시장에서 만난 후덕한 '상추할머니', 어머니 모습을 드리운 '동백나무 그늘' 등 김 시인의 유년시절, 떠나온 유년시절의 그리움, 맑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그의 인생관이 투영된 작품이 담겼다.
특히 그는 신문지, 길, 데생, 다짐, 해거름 등 시각적인 사물을 통해 지극히 일상적이고 미세한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은유적 인식으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인생을 정의한다.
'울타리 안팎 풍경'은 1부 '다시 걷고 싶은 길'을 비롯 '다가가기' '달려가는 것들' '미안함 때문에' '옛날 초가집' '풀잎도 땀흘리는데' 등 총 6부로 구성됐다.
김병택 문학평론가는 "그의 삶에 대한 인식이 공허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은, 그 인식이 삶의 경험과 결부되면서 직접, 또는 은유의 방식으로 드러나는데서 기여한다"며 "그의 시들에는 삶에 대한 경험적 인식과 은유적 인식이 공존하는 것을 그의 시적 경험의 전달방식을 모색한 끝에 찾아낸 두 가지 시적 전략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여성상담소는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나'라는 물음에 적절한 답변과 방법을 제시할 '갈등해결과 평화' 교육을 전개할 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평화문화를 형성하는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할 '갈등해결과 평화' 교육 강사 트레이닝은 제주시 참사랑문화의 집에서 기본적으로 1, 2단계로 진행되며 3단계는 실제 학교에서 갈등해결 수업 진행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1단계 교육은 기초교육단계로 평화적 갈등해결의 이론과 방법에 대한 기본 인식을, 2단계는 기초에서 전반적인 틀에 대해 이해한 것을 각 부분마다 심화학습하고 훈련하는 단계다.
또한 3단계는 '적용'단계로 1,2단계에서 이해하고 훈련한 것들을 바탕으로 실습, 평가, 교안을 만들어보게 된다.
'갈등해결과 평화' 강사 트레이닝 교육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장 박수선씨 등이 맡을 예정이다.
교육신청 접수는 내달 2일까지 이뤄지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문의)756-4008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