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시비름’ 퇴치방법 개발
농촌진흥청, ‘가시비름’ 퇴치방법 개발
  • 김용덕
  • 승인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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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1970년 제주목장지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대부분의 초지에 번식하고 있는 외래잡초인 ‘가시비름’을 효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시비름(學名 : Amaranthus spinosus, 英名 : spiny pigweed)은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비름과의 1년생의 악성 외래잡초로 줄기 기부에 1쌍의 가시가 달려 있는 것으로 소 등 가축이 섭식을 기피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 가시비름은 건초나 사료용 곡물에 혼입,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1970년대에 제주도 목장지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최근에는 제주지역 대부분의 초지에 발생, 문제시되고 있다.

가시비름은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 보통은 높이 40~80㎝정도 자라며, 잎의 기부에 1쌍의 길이 5~20㎜의 단단한 가시가 있다. 6~9월에 꽃이 피고, 10월경에 결실하며, 1주당 종자 생산량은 최대 23만립 정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가시비름의 피해는 첫째 줄기에 가시가 있어 가축이 먹기를 기피해 초지를 황폐화시키고 둘째 다량의 초산염 성분이 함유, 가축이 많은 양을 먹을 경우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가시비름은 종자생산량이 많고 줄기에 대한 영양번식을 하는 번식력이 매우 강한 잡초로 한번 농경지에 유입되면 방제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식물체가 커지면 접근하기 어렵다.

농촌진흥청은 가시비름 방제를 위해 종자가 맺히지 않도록 생육중기인 7~8월경 낫 등으로 줄기를 절단, 제거할 수 있으나 확산될 경우 제초제를 이용해 6월 초순(가시비름 4~5엽기) 펜디유제와 엠시피피액제를 혼용처리하거나, 엠시피피액제나 디캄바액제를 각각 단독으로 처리하면 90~100% 방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기원 이인용 박사는 “이들 약제는 화본과목초지 이외 주위에 농작물이 있을 경우 약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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