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품질좋은 美산 축산물 국내시장 점령 '가시화'
값싸고 품질좋은 美산 축산물 국내시장 점령 '가시화'
  • 김용덕
  • 승인 2006.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최고의 호주산에서 상대적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미국산으로 선회, 국내 수입 축산물 시장은 미국산이 점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호주산 쇠고기 선호도가 향후 값싸고 품질 좋은 미국산으로 선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들어 7월말 현재 수입된 돼지고기의 물량은 11만9064t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산의 경우 3만7168t이 수입, 가장 많은 비중(31.2%)을 차지했고 1년전에 비해 비중이 6%나 높아졌다.

특히 미국산 닭고기 역시 1년전 1만50t보다 177%가 늘어나 2만7910t이 수입,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미국산 쇠고기까지 수입 재개될 경우 국내 주요 축산물 시장은 미국산이 점령할 전망이다.

쇠고기의 경우 올해 7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15.4% 늘어난 9만4248t이 수입됐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호주산이 전체의 70%인 6만5990t 수입됐다. 이어 뉴질랜드산(2만6522t) 멕시코산(1735t)이 뒤를 이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국내 수입 축산물 시장은 미국산이 점령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돼지고기는 미국산에 이어 캐나다산(1만4685t), 벨기에(1만1087t), 칠레(1만938t), 프랑스(1만465t), 네덜란드(6341t), 덴마크(6223t) 순으로 수입됐다.

닭고기 역시 미국산에 이어 브라질산(5826t), 덴마크산(1960t)이 뒤를 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