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제주이전을 위한 포털 사이트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의 ‘즐거운 실험’이 16일 제주지점 개소와 함께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6시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영훈 제주시장, 다음 이재웅대표 등 도내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지점 오픈’기념식이 열렸다.
제주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다음은 미디어본부(본부장 석종훈)를 제주로 옮기면서 3개팀 38명을 대상으로 2차테스트에 돌입했다.
본부 단위 제주 이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즐거운 실험’ 자체의 성공여부를 가리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최근 NIL(Net Intelligence Lab)팀 15명을 대상으로 ‘즐거운 실험 100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직원의 87%가 제주도 이전으로 근무환경이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79%는 서울보다 업무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직원도 67%를 차지했다.
가족단위로 이주한 경우에도 배우자 67%가 제주생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제주 이전 프로젝트가 순조로울 전망이다.
반면 제주도로 주거환경을 옮기면서 가진 부담에 대한 설문에는 10명 66.6%가 친구.친인척.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환경을 꼽았다.
또한 서울과 같은 문화.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 제주- 서울간 업무커뮤니케이션이 원활치 않다는 점등을 단점으로 들었다.
또한 다음은 NIL팀과 미디어본부의 1,2차 테스트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내년에는 1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이전하는 3차테스트에 나서기로 했다.
세 차례에 걸친 2년간의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다음은 본사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다음 이재웅 대표이사는 “‘즐거운 실험’프로젝트는 인터넷이 시공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도구로 발전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제주와 함께 다음이 글로벌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달 5월 실험의 안정적인 진행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본부장 김경달)을 구성, 제주이전 프로젝트의 총괄을 비롯 도내 지자체와 대학 기업체 등과 산학협동센터 구축, 새로운 지역포털 ‘Daum 제주’ 서비스 구현 등 업무를 맡겼다.
이와 함께 다음은 여행동우회 카페인 다음 ‘일상탈출’ 메인페이지에 배너광고를 시작으로 30만 네티즌에게 제주관광 홍보 타켓메일 발송, 이메일 내용에 ‘사이버 제주’를 링크했다.
다음넷의 주 카테고리인 ‘다음카페’와 ‘미디어 다음’ 페이지에 롤배너를 설치, 카페방문 일반네티즌과 네티즌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수요 창출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