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지역언론 ‘포스트 가제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어리츠도 한국인 출신 요미우리 1루수 이승엽 영입을 원하는 팀들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전날 MLB 홈페이지는 ‘이승엽이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기록에 접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스카우트가 이승엽을 보기 위해 도쿄돔을 찾았다”고 전한 바 있다.
‘포스트 가제트’는 지난주까지 36홈런 79타점,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한 이승엽이 지난 1964년 오 사다하루 스프트뱅크 감독과 2001년 터피 로즈의 일본 한시즌 최다홈런 55개에 근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통산 404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이 오 사다하루 감독과 함께 만 30세 이전에 400홈런을 돌파한 일본리그의 유일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가제트’는 이어 올시즌 183만 달러 연봉의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으나 그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내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경우 피츠버그와 함께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등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MLB 홈페이지는 이들 팀이 이승엽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한 데 이어 '포스트 가제트' 역시 이날 양키스가 이승엽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가 이승엽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년 10억엔(약 84억원) 이상의 대형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MLB팀들과 요미우리 간의 치열한 이승엽 영입 전쟁이 벌어질수록 이승엽의 주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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