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토지거래 작년보다 필지 18%.면적 20% 감소
서귀포시로 대표되는 산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옛 남제주군 지역이 아직도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각종 개발사업이 제주시를 중심으로 한 산북지역에 편중되면서 산남지역 부동산 거래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와함께 개발사업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해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면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주민들 간 부동산 거래 역시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 들어 7월말까지 도내 토지거래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2만3755필지 4453만㎡가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로는 6.2%가 증가했으며 면적은 작년 동기 보다 19.2% 줄었다.
반면 서귀포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8.5%, 면적은 20% 줄어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등을 중심으로 올 들어 대단위 아파트 단지 분양과 상업지역의 경우 오피스텔 분양이 늘면서 필지수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반면 농촌지역은 오랜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농지 및 임야거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올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제도 역시 투기성 부동산 거래를 위축시켜 전반적인 토지거래를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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