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민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및 거문오름 용암동굴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과 관련, 제주도의회가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도민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한라산, 성산일출봉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유일성과 대표성이 있는 곳”이라며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이 된다면 유네스코를 통한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되며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어 “제주 자연유산이 등록될 경우 제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부심을 전 세계적으로 드높이고 전 인류의 눈을 제주로 쏠리게 해 학술적.경관적 가치를 세계화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제주자연유산을 기필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제주의 유산이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다면 100만 제주인의 꿈과 비전인 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희망과 번영의 역사를 써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복합유산의 수를 합친다 해도 자연유산의 수는 전체 유산의 25%를 넘지 않는다"며 “제주도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다면 비단 제주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에 따라“제주도를 인류공동의 자연유산이 되도록 아름다운 제주자연을 사랑하고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도의회는 이어 "제주의 자연 유산과 환경을 늘 푸르게 가꾸고 빛내는 문화재 지킴이가 되어 달라"며."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주가 되도록 가장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주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는 “제주의 자연유산이 어떠한 이유로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애향의 보람을 심어 나가는데 중심축의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신관홍 위원장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유네스코에도 도민들의 의지를 담은 호소문을 전달하는 한편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 같은 캠페인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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