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책임 통감...도민들에 송구”
“총체적 책임 통감...도민들에 송구”
  • 정흥남
  • 승인 200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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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공무원 선처 호소
김태환 제주지사는 18일 검찰의 5.31 제주지사 선거 공무원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공무원 입건과 관련, 입건 대상 공무원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각 언론에 배포한‘5.31 지방선거 공무원 입건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검찰이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일부 공무원을 입건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지사로서 총체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또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저로 인해 도민들에게 크나큰 우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도민의 공복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하던 공무원들이 선거개입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도지사로서 그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며“이 모든 게 저의 숙명이라면 다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들 공무원들이 평생을 도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그 뜻을 잘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검찰에서 넓은 혜안으로 판단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지금 제주특별자치도는 참여정부에서 지방분권의 새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역사적인 시험을 막 시작했다”며“오랜 세월 이어져 온 시.군을 폐지하고 단일 광역자치단체로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계층간 도민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이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제주사회의 혼란과 동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면서“앞으로 이러한 도민들의 대의를 마음깊이 새기고 충심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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