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소포장 출하 '본격 시동'
마늘 소포장 출하 '본격 시동'
  • 김용덕
  • 승인 200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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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난지마늘의 특성상 건조후 벌어지는 결점을 보완, 내년부터 이를 소포장해 수도권 유통센터를 통해 본격 출하, 소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마늘 3.5kg들이 시범 소포장 출하했으나 제주산 마늘의 특성상 건조후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 소비처에서 외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소포장 출하를 처음으로 시행하면서 소비지의 필요소비량 등 정확한 유통정보가 미흡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대정농협이 수도권 5개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출하한 통마늘(반접)은 12t에 불과했다.

농협 관계자는 “제주산 난지형 마늘의 경우 품질이 우수, kg당 1630원에 출하했지만 건조후 벌어지는 단점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것이 소비지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 출하물량을 늘리지 못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건조후 바로 저온저장창고에 보관했다가 출하할 경우 벌어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농협 유통센터 및 대형 일반유통업체를 통해 깐마늘을 포함, 1000t 정도의 물량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소포장 출하는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 및 소비자 구매취향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시범출하를 통해 그 단점을 보완, 깐마늘 출하 산지인 함덕, 김녕, 고산조합의 물량과 대정농협의 통마늘을 합쳐 출하물량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사실상 마늘 벌어짐 현상이 더 좋은 것”이라면서 “이는 마늘 속까지 제대로 건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육지부 소비자들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모아진 마늘을 선호하면서 이에 맞추기 위해 이번에 이를 보완,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깐마늘은 kg당 3300원-3500원으로 통마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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