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섬을 찾은 피서객이 전국적으로 사상처음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제주도는 전국 유명 12개 섬 지역가운데 최하위인 11위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하계피서철 여객선 특별수송기간’동안 배를 타고 섬을 다녀온 피서객 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0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12개 유명 섬 지역별로 보면 다도해인 목포지역이 49만68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완도 27만1678명, 인천 25만7208명, 통영 22만3631명, 여수 13만1833명, 군산 13만177명, 마산 12만79853명, 보령 12만5275명, 부산 10만609명, 포항 6만7944명, 제주 5만243명, 동해 4만31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뱃길을 이용한 섬 피서지 최하위로 나타난 것은 제주를 찾은 피서객 90% 이상이 항공기를 이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양청 관계자는 “다도해 지역인 목포가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것은 항공료가 포함된 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행비용이 저렴한데다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상 뱃길로 제주를 갈 경우 일정이 빡빡한데다 여행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뱃길을 이용 제주를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411명보다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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