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라운 것은 이 공연이 1인극이라는 점이다.
지난달부터 저녁식사시간 이후 여름밤 잔잔한 휴식거리가 필요한 즈음 오씨는 탑동광장을 비롯한 사람들의 오붓한 휴식공간으로 공연준비를 하고 나선다.
게릴라식 공연을 펼치고 있는 오씨는 제주신화 속에서 서천꽃받의 생불꽃으로 아이 없는 이들에게 아이를 점지해주고 열 다섯 살이 되기까지 양육을 돕는 신으로 알려진 삼승할망의 이야기를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고 있다.
제1장은 '삼승할망의 생명 꽃밭', 제2장 '생명의 잉태' '3장 생명의 탄생과 꽃받지기 생명의 성장과 수삼승의 해꼬지' 등으로 진행된다.
오영순 꽃놀래 '삼승할망 이야기'는 5차례 공연을 앞두고 있다.
18일은 제주시 탑동광장, 19∼20일은 서귀포 천지연폭포, 26일은 체오름, 마지막 공연은 27일 탑동광장에서 오후 8시 30분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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