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에 따르면 관내에 유기견이 도로와 공공장소 등을 배회, 교통사고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에게 위협을 주면서 최근 이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시내 중심가에 유기견이 출몰해 행인을 물어뜯는 사례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기견 배설물이 도로 곳곳에 널려 거리미관을 해치면서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기견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사육에 부담이 느낀 사람들이 몰래 버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는 올 들어 유기견 109마리를 포획, 이 중 66마리는 현재 보호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주인 인계 또는 분양 등으로 처리했다.
서귀시는 유기견 민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단속계획을 수립해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단속단을 편성하고 전 읍면에 포획장비 및 유기견 사료를 보급하는 한편 마을별 거리방송 등 주민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획 유기견은 위탁장소에서 1개월 보호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학술연구용 또는 동물애호가 분양 등의 방법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개를 방치한 주인이 확인될 경우 경범죄 처벌법 규정에 의한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관리자 인식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서귀포시 관내에는 4415세대에서 1만1055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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