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주민들이 정성으로 가꾼 봉선화 꽃이 요즘 만발해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는 ‘자연학습의 장’을, 일반 관광객에는 옛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면장 강연호)는 지난 4월 성읍마을 전 세대에 봉선화 씨앗을 배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마당과 골목길 등에 이를 파종하게 했다.
우리 조상들이 집 마당 등에 봉선화를 심어 손님을 맞이하던 옛 모습을 되살리고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조성 차원에서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요즘 성읍마을 돌담주변, 관람초가와 울타리, 성곽, 주차장 공한지 등 곳곳에 봉선화 꽃이 만발, 관광객들이 주변에 모여 사진 촬영도 하고 꽃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는 등 정겨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봉선화는 4~5월에 파종하면 6~9월 초순까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개 후 꽃씨가 떨어져 다음 해에도 다시 꽃을 피우는 특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선면 관계자는 “국가지정 민속마을로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봉선화 꽃 조성사업을 추진했다”며 “꽃이 활짝 핀 요즘 삭막했던 마을 분위기가 가시고 활기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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