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전문앙상블의 금관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가 16일부터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관악제 행사의 일환으로 오전 11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열 한 시 콘서트(11AM Concert)'는 오는 19일까지 실력파로 유명한 세계 앙상블이 출연해 한 시간동안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열한 시 콘서트 첫 무대는 16일 독일 부치나앙상블 '본'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고악기인 '부치나(Buccina)'에서 이름을 딴 이들은 본(Bonn) 음악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국내외에서 명성를 떨치고 있다.
이들은 전통악기 부치나와 클라린, 오필클레이드, 키버글 등 개조된 악기로 고전시대와 로맨틱시대 음악, 아방가르드 음악을 선보였다.
17일은 세계적으로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최고 금관앙상블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스페인의 스페니쉬브라스 '러-메탈(Luur-Metalls)'의 공연이 펼쳐진다.
1989년 결성된 이후 공연 때마다 완벽한 음의 조화를 선보이는 이들은 1996년 프랑스 나르본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금관5중주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고 스페인 젊은 앙상블 연주자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실려파로 소문이 자자하다.
두 대의 트럼펫, 호른 트럼본, 투바로 이루어진 '러-메탈'은 플라멩고, 탱고 등의 친숙한 리듬을 본고장 음악인들 특유의 감각과 기교로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메탈'은 국제관악제가 폐막하는 20일 오후 5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18일은 자체 편곡과 작곡된 음악들을 연주하며 금관악기 음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사운드인브라스오스트리아가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고전음악에서부터 재즈를 비롯, 제한되지 않은 여러 스타일의 음악 등 폭 넒은 음악세계를 제주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열한 시 콘서트 마지막 일정은 미국의 체스트넛브라스컴퍼니가 장식한다.
2000년 클로스오버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들은 현대음악은 물론 역사적으로 등장했던 오래된 금관악기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팀으로 옛 악기의 소리와 고전적인 브라스 큐레이터로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체스트넛브라스컴퍼니는 다양한 모양과 음색을 가진 금관악기의 여러모습을 청중들에게 선보이면서 다양한고 흥미있는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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