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선과장 품질검사원 2인 이내 추천제도에 대한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제주시는 16일 제주시내 선과장 운영자 277명에게 이달 안으로 2인 이내의 품질검사원을 추천해 줄 것을 통보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내 감귤선과장은 농.감협이 운영하는 선과장 155곳, 상인 112곳, 개인 10곳 등이다.
각 선과장별로 추천된 품질검사원은 다음달 20일 이전 품질검사원 교육을 받게 되며 소속 선과장별로 품질검사원을 위촉돼 활동하게 된다.
추천된 품질검사원이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지 하지 않으면 검사원으로 위촉되지 못하고 검사원이 없는 선과장은 감귤선과를 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지난달부터 감귤에 왁스나 과일표면 피막제 사용이 금지되는가 하면 감귤선과장 등록 의무화가 시행되는 첫 해로 품질검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품질검사원 추천이 2인 이내인 상황이라 운영자가 자신만을 품질검사원으로 추천하고 교육을 이수, 검사원으로 일을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운영자 혼자서 감귤 선과나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일을 도맡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일면서 품질 검사원 추천제의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이에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농.감협인 경우 자체적으로, 상인이나 개인 선과장인 경우 시에서 전담 단속반을 편성해 관리 감독을 하고 있다"며 "비상품 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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