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생산관측 오차 '이유있다'
감귤생산관측 오차 '이유있다'
  • 김용덕
  • 승인 200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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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관측정보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자치도 등에 따르면 현재 농업기술원 감귤지원담당이 감귤관측조사 업무를 병행하는 등 전담인력은 단 1명에 불과하다.

이 전담인력이 화엽비 조사와 착과량 조사시 해당 농업기술센터와 행정기관 등의 인력을 지원받아 감귤생산량 관측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도농업기술원은 5월에 화엽비를 조사, 1차 생산량을 예측한데 이어 8월에는 착과량을 조사하고 11월에는 당도와 산함량 등 품질조사에 나선다.

5월 화엽비 조사에 의한 2006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4만t-59만8000t이다. 이는 농촌경제연구원이 7월 발표한 52만t-54만t에 비하면 최저 2만t에서 5만8000t이나 차이나는 수치다.

실제로 2005년산 감귤생산량 관측조사는 농업기술원의 경우 5월 56만5000t에서 8월 52만t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8월과 11월 조사에서 50만1000t으로 조사, 발표했다. 이는 도농업기술원의 조사 대비 최저 1만9000t에서 6만4000t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관측조사에 따른 생산예상량에도 불구, 2005년산 감귤은 무려 60만1000t이 출하됐다. 5월 화엽비 조사결과에 따른 56만5000t과 비교하더라도 4만5000t이나 더 생산된 것이다.

그 결과 각종 초기 데이터와 결과물 데이터간 차이가 발생, 총수익에도 변수가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도농업기술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 지난달 29일 워크숍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답보상태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워크숍을 통해 현재 2003년 관측용역보고서에 따른 2년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 감귤관측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초자료를 축적,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경우 5년이 경과되면 감귤관측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초통계가 되는 수령별 면적, 단위면적당 주수, 정밀조사를 5년단위로 실시하고 관측조사자 조사방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현재 도농업기술원 감귤지원담당 1명이 하는 인력을 전산직, 통계직을 보완, 7명으로 늘려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조사결과를 다각도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원 별도조직으로 감귤관측정보센터를 구성, 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생산관측유통정보 제공기능을 통합시키고 도 사업소로  조직을 개편하는 종합관측정보센터 설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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