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축협이 ‘2006년 특화사업’으로 제주흑한우 명품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 500마리 증식 및 수정란이식 소요자금 25억원 가운데 자부담분 20%인 5억원을 제외한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지역본부에 요청, 이를 중앙회에 올렸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축산정책은 도내 한육우를 흑한우로 전환, 명품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말 현재 흑한우 310마리를 2010년 1000마리, 2015년 5000마리로 증식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는 서귀포시축협이 신청한 제주흑한우 명품화 단지 조성사업을 2006년 특화사업으로 선정, 미래 조합의 핵심주력사업으로 성장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귀포축협은 현재 사육되고 있는 흑한우에 대한 육질 성분 및 관능평가를 완료한데다 제주흑한우 상표를 등록하고 BI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서귀포축협은 이를 바탕으로 2007년까지 현대백화점 및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특별 판매하고 2008년부터는 매달 8-10여 마리씩 전속 판매할 방침이다. 특히 2015년부터 매달 30여 마리의 고정판매 물량을 확보, 완전 상품화를 이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품질개량은 농업진흥청 난지연구소 및 축산진흥원에서 하고 있고 사양관리프로그램은 난지연구소에서 개발중이다.
서귀포시축협은 역사적 기록에 따른 제주흑한우의 오랜 사육과 진상품으로서의 전통, 흑한우 자체만으로도 특이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흑한우가 유일하게 제주에만 있다는 사실이 소비자 접근에 강한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일반 한우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축협이 제주흑한우의 육질 및 관능 평가결과 올레인산(49.61%), 리놀산(1.99%), Y-리놀산(0.13%), 리놀렌산(0.15%), 포화지방산(40.84%), 불포화지방산(59.17%)로 일반한우보다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오는 2015년까지 명품화단지를 20개소로 확대 육성함은 물론 흑한우 유전자은행 설치 운영, 천연기념물 지정 보호, 흑한우 사육기술 개발 연구, 대도시 유통망 구축 등 흑한우 육성 세부계획을 수립,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