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의 각종 사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해경의 주민편의조사센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0건의 선용금 사기 사건이 접수 처리되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추자지역민들은 해양사고나 고소, 고발, 진정 등이 발생하면 제주해양경찰서를 직접 방문, 조사를 받아왔다.
특히 기상상태가 좋은 경우 1박2일이지만 기상상태가 나쁜 겨울철에는 최소한 3박4일이 걸리는 등 이로 인해 생기는 조업차질과 가계부담이 가증되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주민편의조사센터에 수사경력 경찰관을 배치해 각종 사건.사고 초동수사는 물론 각종 법률자문 등 도서지역 사법행정 서비스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감이 해소되고 있다.
최근 사고피해 조사를 받은 김모씨(35.추자면 대서리)는 “그동안 경찰서를 방문해 피해조사를 받으려면 배편도 마땅하지 않고 숙박까지 해야 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었다”며 “이제는 집과 가까운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부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낙도 어민들을 위해 주민편의 조사센터를 확대 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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