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산타' 정광훈 씨 15년간 62차례 헌혈
'36.5℃ 산타' 정광훈 씨 15년간 62차례 헌혈
  • 진기철
  • 승인 2006.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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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부터 15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 오고 있는 119대원이 있어 화제다.

제주소방서 예방지도과에 근무하고 있는 정광훈 소방사(35)가 그 주인공.

정 소방사의 헌혈은 지난 1992년 대학생 시절부터 시작, 현재까지 헌혈 횟수는 무려 62회로 한해 평균 4차례씩 헌혈을 해 온 셈이다.

이런 정 소방사를 동료들은 '36.5℃ 산타'라 부를 정도다.

정 소방사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다 보니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자신 외에도 꾸준히 헌혈을 하는 대원들도 적지 않다"고 멋쩍어 했다.

정 소방사의 말처럼 119대원들 중에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대원들도 적지 않다.

각종 사고현장에서 과다출혈로 혈액이 급히 필요한 부상자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헌혈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현재까지 95명의 대원이 헌혈에 참여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잠자는 헌혈증을 깨우기 위해 '소방공무원 헌혈증 기증시스템'을 운영, 지난해 213명의 대원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 받았다.

기부된 헌혈증은 본인과 직계가족 그리고 동료들에게 우선 건네지고 있지만 백혈병을 앓고 있거나 많은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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