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해가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비슷한 처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이해와 교감이 더 쉬운지도 모른다.
남국의 빛과 바람이 빚은 섬과 섬의 교감, 제주특별자치도·오끼나현미술가협회 합동교류전이 14∼1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회장 김현숙)과 사단법인 오끼나와현미술가연맹(회장 카와히라 케이죠)가 주최하는 제8번회 제주특별자치도와 오끼나현미술가협회 합동교류전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 안에서도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온 두 섬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교감이다.
서로의 예술작품을 통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 풍토, 삶의 방식을 읽고 공감하면서 서로의 예술세계를 넓히게 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오끼나현미술가협회 회원 39명과 제주작가 68명이 참가해 회화, 판화, 조각, 판화, 디자인,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현숙 회장은 "우리는 하나의 뜻을 갖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가깝고 친근한 이웃"이라며 "교류전을 통해 두 지역 작가들이 서로 살아할 수 있고 작품을 통해 마음속에 무지개빛처럼 아름다운 다리는 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쌓아온 우호관계는 정말로 의미있는 일이며, 국제교류의 중요성과 앞으로 이러한 문화 사업이 계속돼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오끼나현미술가협회 합동교류전은 1995년부터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은 국제미술전 방식으로 각각의 나라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초대일시 14일 오전 11시. 문의)75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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