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관광객 현금 든 지갑 주인찾아 돌려줘
40대 관광객 현금 든 지갑 주인찾아 돌려줘
  • 진기철
  • 승인 2006.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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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명단까지 확인해 돌려줘...감사의 사례비까지 마다

15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관광객이 있어 화제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광차 제주를 찾았다가 지난 6일 오후 녹동행 남해7호에 승선, 제주를 빠져 나가려던 김모씨(45)가 대합실 의자에 놓여져 있던 현금과 상품권 등 150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웠다.

하지만 김씨가 주운 지갑에는 지갑주인을 알 수 있는 인적사항이나 신분증이 들어 있지 않았고 이에 김씨는 여객선 탑승자 명단까지 확인한 끝에 지갑주인의 연락처를 확인,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지갑주인은 제주관광을 끝내고 돌아간 정모씨(36·경기도)로 정씨는 승선권에 이름을 기재하는 과정에서 지갑을 의자에 놓고 그대로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얼굴도 모르는 분이 지갑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으로 김씨에게 사례비를 건네려 했으나 김씨는 이를 끝내 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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