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가뭄 '비상'
농작물 가뭄 '비상'
  • 한경훈
  • 승인 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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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 영향에 의한 강우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이후 한 달간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97㎜~37㎜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제주시 서부지역의 경우 지난 3일 한 차례로 비로 사정이 나은 편이나 동부지역은 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뭄으로 최근 파종한 당근 발아율이 저조하는 등 농산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가을감자 파종시기를 잡지 못해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가을감자의 경우 적절한 파종 시기를 놓치면 생산량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토양수분 함양이 괜찮다”며 “그러나 이달 15일 이전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작물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가뭄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가동 중인 농업용 관정 387공과 양수장비 106대에 대한 자체점검 및 정비를 벌이고 있다. 또 저수지 4개소, 연못 165개소에 대한 저수량 점검과 급수탑 보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가뭄 발생 시 양수기, 물빽 등 급수장비를 관수시설 미설치 지역에 배치, 급수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지역 농작물 파종현황은 당근 1185㏊, 참깨 1088㏊, 콩 3732㏊, 조 515㏊, 땅콩 1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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