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산 맥주보리 수매검사 결과, 합격률과 등급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2004년산 하곡수매검사가 지난 13일 제주시.한경.고산농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수매검사 결과, 맥주보리 전체 수매량은 작황부진과 생산량 감소로 수매약정량의 70.4%에 그쳤다. 이는 올해 전체 생산량 1만1000톤에 80%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매실적이 부진은 올해의 경우 맥주보리 등숙기 잦은 강우와 강풍 등 기상조건이 나빠 낟알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또한 수확이 제 때에 이뤄지지 않아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산 맥주보리의 경우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등급으로 수매됐다. 올해산 맥주보리 총 출하량 8882톤 중 95.%인 8442톤이 검사에 합격했는데, 이 중 1등은 6.6%, 2등 64.4%, 등외 29%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합격률 95.2%에 1등 12.6%, 2등 68.8%, 등외 18.6%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하곡수매검사에서 유채씨는 997톤을 검사, 91.4%가 1등, 8.6%가 2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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