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손괴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운행중인 승용차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식당에서 술을 마
시다가 이유없이 술병을 던져 물건을 부수는 재물손괴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길가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얼굴을 때리거나 멱살을 잡아 흔드
는 단순성 폭행 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서로 조금씩 참고 양
보하면 될 일을 주먹질과 재물을 부숴 화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경찰서는 지난 6, 7일 이틀간 3명의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입감 또는 조사후 석방했다.
경찰은 Y 씨(34)와 성명 불상의 40대 남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
다. Y 씨는 6일 오후 11시25분께 제주시 용담2동 모 치킨집 앞 도로에
서 술을 마신 상태로 도로변에 있는 돌을 들고 L 씨(26)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향해 던져 문짝 등이 부서지게 했다.
성명 불상
또 K 씨(27)와 또 다른 K 씨(25)는 7일 오전 3시2분께 제주시 일도2동
길가에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이밖에 지난 2일 0시40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성명불상의 40대 남자와
다투다가 옆에 세워진 차량을 파손시킨 K 씨(36)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경찰은 "요즘들어 말다툼 등 사소한 일로 폭행하고, 이유없이 차량을
부수는 등 재물손괴 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무리 무더위 짜증
과 개인적인 불만이 있더라도 폭력과 남의 물건을 부수는 화풀이는 하
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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