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룽 응고 부사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Q400기종의 안전성과 최근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해 해명했다.
투룽 응고 부사장은 "Q400기종은 1998년 개발 이후 12개국에서 124대가 운항중이며, 운항중인 모든 Q400항공기가 현재까지 총 87만회 이착륙 비행중 사고가 전무한데다 Q400의 정시운항률이 보잉사와 에어버스 제트기종과 유사한 97-98%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부사장은 그러나 “엔진, 기체, 성능, 컨트롤 시스템의 상황을 나타내는 계기계통의 이상작동으로 정상운항상태에서도 잘못 표시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Q400기종이 이착륙 거리가 짧아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지역에서 강한 측풍에도 짧은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으며, 대형항공기와 같은 전자제어 장치, 최신 전자 항법장치, 듀얼 텐덤(Dual Tendam)의 조종면 구동장치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비포장 활주로 착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에 대해 "캐나다 TC, 유렵 JAA, 미국 FAA로부터 같은 성능을 인증받았고 특히 보잉과 에어버스와 동일한 기준의 인증을 받은 봄바디어 입장에서는 제주항공이 2개월에 4차례나 문제가 발생한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새로운 항공기와 새로운 장치를 도입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제주항공에서 발생한 문제점은 완전히 해결됐으며, 앞으로 100%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봄바디어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취항 2달 동안 4번의 사고가 발생한 점, 엔진교체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