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박물관 유치 ‘3파전’
해양박물관 유치 ‘3파전’
  • 정흥남
  • 승인 200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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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이달말까지 제주.부산.여수 예비조사
국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해양박물관 유치전이 제주와 부산 여수 등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이달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올해 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에 대한 예비타당성 현지조사는 지난 3월 실시됐다.
해수부는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 방향을 부산지역은 국립으로 검토한 반면 제주와 여수는 공립 또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검토했으나 3개시 모두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3개 지역마다 필사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부산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역 언론을 필두로 부산시민, 정치권 등이 1988부터 추진해 온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지역은 최근 '국립해양박물관 부산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결의하고 집권 여당도 정책간담회에서 국립해양박물관 부산 건립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2012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과 관련, 해양박물관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3년 2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제주방문으로 제주지역 해양박물관 유치사업에 뛰어든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연계한 해양관광 인프라 차원의 중요성을 감안, 중앙정부와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 김태환 지사의‘해양수산분야 핵심공약’이다.
이들 3곳 모두 나름대로의 지역적 타당성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국고가 투입되는 성격이 비슷한 사업을 3개 지역 모두에 시행하기를 어려운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회의결을 거쳐 2007년도 BTL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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