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탄’ 으로 싹 꺾여
‘IMF 유탄’ 으로 싹 꺾여
  • 정흥남
  • 승인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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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관광단지 지구지정 30년....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는 당시 제주도 관광의 축을 이루는 중문.표선 단지에 이어 도내 3개 관광단지로 지정됐는데 제주동부지역 광광의 축으로 개발될 것 같은 분위기를 낳았다.
당시만 해도 일출봉이라는 ‘전국적 관광명소’를 갖고 있던 곳이어서 제일먼저 개발이 기대됐다.
△IMF의 좌절
이같은 이유로 개발사업자들의 숱한 발걸음이 이어지던 중 이곳에는 유원지 지정(1977년2월) 15년 뒤인 1994년 12월 당시 제주도가 한국토지공사에 성산포단지 개발사업 참여를 권유하면서 새로은 전기를 맞게된다.
개발사업 참여를 권유받은 토지공사는 이듬해인 1995년 6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조사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이와병행, 기존 성산포관광단지 인근지역을 추가로 성산포관광단지로 포함시키면서 성산포관광단지 전체면적은 종전 412만5000㎡에서 417만7000㎡로 5만2000㎡가 늘었다.
이를 토대로 토지공사는 1998년 4월 성산포 관광단지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및 교통.환경평가 용역에 착수한다.
용역비 10억9200만원이 소요돼 1997년 7월까지 1년여 기간동아 이뤄질 이 용역에서 토지공사는 성산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997년후반기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한 IMF사태는 결국 기획예산위원회의 공기업경영혁신계획에 따라 한국토지공사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단하게 만들었다.
토지공사는 마침내 1998년 10월 제주도에 개발사업 포기의사를 밝혔다.
다급해진 제주도는 이미 추진중인 관광개발사업은 예외적으로 인정해 달라면서 기획예산위원회와 건교부에 매달렸으나 건교부는 제주도의 간청을 외면했다.
△국제공모
더 이상 성산포단지에 대한 개발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제주도는 2002년 9월 성산포 관광개발 사업에 대한 국제공모를 벌인다.
그러나 사유지가 절대적으로 많은 성산포 관광단지 전체를 한 사업자가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토지매입 등의 문제로 성사 가능성의 희박하다고 판단, 결국 성산포 관광단지를 분할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당시 개발은 섭지코지 지역 나머지 성산포항 갑문(한도교)서쪽 내수면 및 기타 육지면적 등 2곳으로 나눠졌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지구인 섭지코지 지역(65만2242㎡)는 개발사업자인 보광 등에 의해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올 초 착공식이 진행됐다.
그러나 섭지코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관광지개발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성산포 내수면 42만 평에 문화광광부가 제주도가 공동으로 가칭 ‘성산포 내수면 해양리조트’ 사업 타당성 기본계획 용역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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