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장 직위해제 폐넙치 시중유통 문책인사
해양수산과장 직위해제 폐넙치 시중유통 문책인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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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4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폐넙치 시중유통책임을 물어 김수완 해양수산과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직위해제된 김 과장은 3개월이내 복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동 면직된다.
도는 이 밖에 해양수산과 5명의 담당계장을 내부 전보 및 시군전출을 단행하는 등 초강경 인사조치했다.

도는 신임 도 해양수산과장에 이종만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을 전보 발령하고 그 자리는 공석으로 남겼다.

도는 또 강태석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산진흥과장(전 해양수산과 자원관리담당)을 북제주군으로 전출시켰고 북군 고성도 종합민원처리과장을 해양수산과 연안관리담당으로 전입했다.

오익심 해양수산과 해양개발담당은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수산진흥과장으로, 남제주군 강문수 성산읍장은 해양수산과 어업지원담당으로, 해양수산과 오병화 어업지원담당은 남군으로 전출됐다. 또 해양수산과 오문희 연안관리담당은 해양개발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도는 또 당시 농수축산국장에 대해서도 지휘선상의 책임을 물어 주의조치를 내렸다.

제주도는 이날 단행한 문책인사 배경에 대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된 광어를 유통시켜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심히 훼손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일본 및 국내수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제주산 넙치에 대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만두파동'에 이은 '활넙치 파동'으로 이어져 넙치 양식업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묵과할 수 없는 공직해이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지휘책임을 물어 문책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방심, 소홀한 행정처리로 인해 도민들로부터 신회를 훼손하고 도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줄 경우 일벌백계의 엄중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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