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가격 폭등세…참외 3.3배 올라 '금값'
여름 과일가격 폭등세…참외 3.3배 올라 '금값'
  • 김용덕
  • 승인 2006.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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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적 과일인 수박과 참외값이 금값이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육지부 여름철 과일 폐작 등 불황에다 제주지역 역시 저온으로 인한 생육지연 및 호우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 수박과 참외 등 여름철 대표적 과일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참외의 경우 애월, 신엄, 조천 신촌, 하귀 수산 등 주산지 재배면적의 경우 지난해 28ha에서 24ha로 면적이 감소, 이에 따른 생산량도 지난해 840t에서 120t 준 720t으로 떨어졌다.

이의 여파로 참외 15kg들이 1박스당 도매가격의 경우 2만원으로 지난해 6000원에 비하면 3.3배 급등, 그야말로 금값이다.

수박도 예외는 아니다. 주산지인 애월 신엄, 조천신촌, 함덕 선흘 등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 110ha에서 4ha 감소한 106ha로 1600t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640t 대비 1040t이나 줄어든 물량이다.

이에 따라 6-8kg 상품 1개당 수박 값은 7000-8000원선으로 지난해 6000원보다 1000-2000원 올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호박의 경우 재배면적은 지난해 200ha에서 30ha 는 230ha로 3000t 생산이 예상되고 있으나 10kg 1박스당 도매가격은 지난해 8000원보다 2000원 오른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수박과 참외 등 대표적 여름과일의 경우 현재 70-80% 출하되고 있으나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생육지연, 생산량이 줄어 값이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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