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한 아내에게 "농약을 먹고 같이 죽자"고 위협해 겁을 먹은 아내가 스스로 농약을 먹고 숨지게한 40대 남편도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31일 외도한 아내를 음독 자살시킨 백 모씨(42.제주시)를 위력자살결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 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이 모씨(37) 가 다른 남자와 외도한 사실을 알고 "농약을 먹고 같이 죽자"고 위협 해 이 씨에게 농약을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약을 마신 아내 이 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30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