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 제6회 탐라전국합창축제가 오늘 개막한다.
전국합창의 최대 축제이면서 합창의 진면목을 보여줄 탐라전국합창축제는 오는 4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과 한라수목원, 서귀포 천지연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섬에서 부르는 '화합, 평화, 희망'의 합창, 탐라전국합창축제는 제6회 합창경연대회와 제5회 창작합창의 밤, 제2회 창작가곡의 밤, 제2회 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등 4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전국의 음악인 3500여명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인다.
축제 개막식은 1일 오후 4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개막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제주챔버코랄, 제주칼리오페 OB합창단, 제주YWCA 여성합창단, 칸투스합창단 등 도내 4개 합창단을 비롯 전국 14개 팀이 참가하는 제6회 합창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참가팀들은 '비바리(홍세영 곡)' '솟아라 한라여(임긍수 곡)' '오돌또기(강문칠 곡)' 등 제주 소재의 창작합창곡들을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한다.
또한 이날 전국전문합창단 지휘자협회가 주관하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2일에는 제주출신 시인들이 쓴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합창곡 경연대회와 창작합창곡 위촉곡 공연이 마련되며 3일은 창작가곡 합창경연대회, 창작가곡 위촉곡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4일에는 CBS제주방송 소년소녀합창단과 노형초등학교합창단 등 전국 5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이는 제2회 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가 열려 탐라전국합창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당초 계획으로는 소년소녀합창단 6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강원도 홍천 무궁이 소년소녀합창단이 강원도 수해 등으로 불참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5개 팀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문칠 탐라전국합창축제조직위원장은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탐라전국합창축제는 한국합창의 활성화와 제주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창경연대회와 창작합창곡 경연대회를 동시에 치러내는 음악 축제"라며 "전국합창축제를 통해 제주를 세계 속의 음악축제의 명소로 키워는 등 장차 이 대회를 뮤지컬·오페라 축제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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