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쫓아온 '불볕더위' 기승
장마 쫓아온 '불볕더위' 기승
  • 한경훈
  • 승인 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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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성산포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1.7도를 비롯해 제주시 31.5도, 서귀포시 31.5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는 넘는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무더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잠 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서귀포시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6.2도까지 치솟아 열대야(25도 이상)를 보였다.
제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더위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위가 수그러들 기상 요인이 없어 당분간 열대야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무더위와 열대야 지속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 4세 이하 소아 등 고위험집단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목이 마르지 않도록 비알콜성 음료를 많이 마시고 야외에 있는 시간을 줄이며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이온음료를 마셔 염분과 무기질을 보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 응급후송이 필요한 경우 ‘119’를, 진료상담을 요하는 경우는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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