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죽절초.시로미 등도 ‘회생'추진
199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수목원이라는 천혜의 멸종위기 식물 복원공간을 통해 1998년부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제주특산식물 가운데 멸종위기야생식물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1998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갯대추 100그루를 복원한 것을 시작으로 역시 그해 황근 150그루를 복원했다.
이어 2003년부터 환경부지정 ‘서식지외 복원기관’의 입장에서 개가시나무 300그루를 복원했으며 2004년엔 물부추 500그루를 복원, 남원읍 남원리 자생지에 파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흥란 2000그루를 복원, 제주시 연동지역과 한림 지역에 식재한 것을 비롯해 올해에는 개가시 나무 400그루를 복원해 한경면 저지리에 심었다.
제주도는 이밖에 제주특산식물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식물 복원사업도 병행, 1998년 구상나무 500그루를 복원했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구상나무 3380그루 △떡버들 7550그루 △좀고채목 1200그루 △눈개쑥부쟁이 300그루 △섬바위장대 700그루 △제주산버드 900그루 △한라장구채 500그루 등 모두 7개 특산희귀식물 1만4530그루를 한라산 식생 복구지역 등을 중심으로 파종했다.
제주도는 현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죽절초와 제주특산 야생식물인 시로미 복원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한라산 백록담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으나 최근 멸종위기에 처한 ‘한라솜다리’ 자생지복원사업에 착수 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명 한라산의 ‘에델바이스’라고 불리는 한라솜다리(Leontopodium hallaisanense)는 한국 특산식물로 자생지인 한라산 백록담 주변에서 현재 50그루 미만이 서식하고 있는 증식.보전이 시급한 식물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2004년부터 백록담 일원에서 채집된 종자를 이용해 조직배양 증식방법으로 현재까지 1000여개의 종자를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제주도는 8월 3일 생육이 양호한 300그루를 백록담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환경녹지과 주관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한라산연구소 및 지역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 등과 공동으로 복원사업을 벌인 뒤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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