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청량음료와 바삭거리는 팝콘을 먹으면서 보는 영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제 영화는 인간 생활의 모순과 비참함, 희망을 그려내는 예술문화 장르로, 외화수입의 원동력이 되는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 영화가 상영됐음을 밝혀주는 공식적인 기록은 1903년 6월 23일자 황성신문에 실린 영화광고로부터 시작됐다.
한국영화 변천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제주영상위원회가 제주영상미디어센터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영화 100년 포스터 전시회.
영상위는 영상미디어센터가 문을 여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영상미디어센터내 신산 갤러리에 1940년대부터 오늘날의 포스터 50여점을 전시, 한국영화의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실험 및 예술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제주도민과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서울독립영화제 2005 제주순회 상영회도 8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영상미디어센터 내 예술극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제주 순회상영회에서는 ‘日就月將(일취월장)’이란 슬로건 아래 열렸던 서울독립영화제 2005에서 대상을 받은 김태일, 카토 쿠미코 감독의 ‘안녕, 사요나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종관 감독의 ‘낙원’등 13편의 영화제를 볼 수 있다.
또한 CJ-CGV 장편영화지원작들의 특별 상영도 이뤄지며 16인(人)의 독립영화인과 미디어활동가들이 만든 연대 기록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도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8월 12일 ‘택시 블루스’의 최하동하 감독과 ‘얼굴없는 것들’‘나와 인형놀이’ 김경묵 감독과의 대담도 기다리고 있다.
한편 31일 오후 7시부터 제주 상징의 말(馬)과 소녀의 애틋한 우정을 통해 주인공이 소망한 꿈을 이뤄 간다는 내용으로 제주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영화 ‘각설탕’제주시사회도 영화배우 임수정, 박은수, 유오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8월 1일 오후 7시에는 제주출신 통기타 가수인 양정원씨의 콘서트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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